본문 바로가기

경제/브리핑

2026년 3월 25일 경제브리핑

반응형

 

글로벌 증시 동향

3월 24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중동 지정학 리스크의 장기화 우려 속에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이 184.87포인트(-0.84%) 내린 21,761.89로 낙폭이 가장 컸고, S&P 500은 24.63포인트(-0.37%) 하락한 6,556.37, 다우존스는 84.41포인트(-0.18%) 빠진 46,124.06에 거래를 마쳤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에너지 시설 공격 연기 발표 직전 석유 선물 거래량이 급증했다는 보도가 시장 불확실성을 키웠으며, 성장주에 대한 차익 실현 매물이 나스닥의 상대적 약세를 주도한 것으로 해석된다.

3월 25일 한국 증시는 전일 미국 시장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강한 반등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175.30포인트(+3.16%) 급등한 5,729.22에 마감하며 장중 고가 5,740.97까지 치솟았고, 코스닥 역시 34.08포인트(+3.04%) 상승한 1,155.52로 강세 마감했다. 미-이란 간 협상 가능성 시사에 따른 중동 리스크 완화 기대감과 아시아 전반의 위험선호 심리 회복이 한국 시장의 급등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유럽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는데, FTSE 100이 70.96포인트(+0.72%) 상승한 9,965.16으로 가장 강했고 CAC 40도 17.72포인트(+0.23%) 올랐으나, 독일 DAX는 16.95포인트(-0.07%) 소폭 하락하며 독일 대통령의 이란 전쟁 비판 발언 등 지정학적 부담을 반영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 닛케이 225가 1,536.01포인트(+2.94%)나 폭등한 53,788.29를 기록하며 가장 두드러진 강세를 나타냈고, 중국 선전종합(+1.29%), 홍콩 항셍(+0.75%), 상해종합(+0.53%)도 동반 상승하며 중동 리스크 완화 기대감을 반영했다. 반면 사우디 타다울 지수는 10,949.38로 거의 보합(+0.03%)에 그쳐, 산유국 시장은 유가 하락 가능성에 대한 경계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시장 지수명 종가 등락 등락률(%)
미국 다우존스 46,124.06 -84.41 -0.18
미국 S&P 500 6,556.37 -24.63 -0.37
미국 나스닥 21,761.89 -184.87 -0.84
한국 코스피 5,729.22 +175.30 +3.16
한국 코스닥 1,155.52 +34.08 +3.04
일본 닛케이 225 53,788.29 +1,536.01 +2.94
중국 상해종합 3,901.75 +20.47 +0.53
중국 선전종합 13,711.83 +175.27 +1.29
홍콩 항셍 25,252.46 +188.75 +0.75
유럽 DAX 22,636.91 -16.95 -0.07
유럽 CAC 40 7,743.92 +17.72 +0.23
유럽 FTSE 100 9,965.16 +70.96 +0.72
중동 사우디 타다울 10,949.38 +3.12 +0.03

 

원자재 시장

귀금속 시장이 극단적인 안전자산 선호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금 가격은 온스당 4,585.80달러로 전일 대비 181.70달러(+4.13%) 급등하며 역사적 고점을 재차 경신했고, 은 가격은 온스당 74.28달러로 5.23달러(+7.57%)나 폭등해 금보다 더 큰 상승 탄력을 나타냈다. 러시아가 올해 초 두 달간 금 15톤을 매각했다는 보도에도 불구하고 금 가격이 급등세를 이어간 것은,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안전자산 수요가 러시아의 매도 물량을 압도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원유 시장은 다소 엇갈린 신호를 보내고 있다. WTI 원유는 배럴당 87.82달러(-0.35%), 브렌트유는 98.46달러(-1.48%)로 소폭 하락했는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에너지 시설 공격 5일 연기 발표와 협상 가능성 시사가 반영된 결과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 봉쇄 리스크가 상존하는 만큼, 브렌트유의 100달러 돌파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 '제3차 오일쇼크'라는 표현이 언론에 등장하고 있는 점은 시장 참여자들의 경계 수위를 가늠하게 한다.

 

구리는 파운드당 5.54달러(+1.89%)로 상승하며 산업 금속 수요의 견조함을 시사했고, 알루미늄 재고 바닥 우려와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의 사재기 보도가 비철금속 전반의 공급 불안을 부각했다. 반면 천연가스는 2.84달러(-1.87%)로 하락하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품목 종가 등락 등락률(%)
4,585.80 +181.70 +4.13
74.28 +5.23 +7.57
WTI 원유 87.82 -0.31 -0.35
브렌트 원유 98.46 -1.48 -1.48
구리 5.54 +0.10 +1.89
천연가스 2.84 -0.05 -1.87

 

환율 시장

3월 25일 원화는 주요 통화 대비 전반적인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7.66원(+0.52%) 상승한 1,493.02원으로 마감하며 심리적 저항선인 1,500원에 다시 근접했다. 과거 환율이 1,500원 고지에서 내려올 때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중동발 에너지 수입 비용 증가와 경상수지 악화 우려가 원화 약세를 압박하고 있다.

 

유로-원 환율은 1,734.76원(+0.59%)으로 상승했고, 엔-원 환율도 9.41원(+0.46%)으로 올랐다. 홍콩달러-원 환율은 190.80원(+0.70%)으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위안-원 환율은 216.92원으로 전일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는데, 이는 중국 위안화가 달러 대비 보합세를 지속한 영향이다.

 

원화의 전방위적 약세는 한국 증시의 3% 이상 급등과 대조를 이루는데, 이는 외국인 자금 유입보다는 국내 투자심리 회복에 의한 반등이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중장기적으로 국제유가가 전쟁 이전 수준으로 회귀하기 어렵다면, 에너지 순수입국인 한국의 무역수지 부담이 지속되면서 원화 약세 기조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통화쌍 종가 등락 등락률(%)
달러/원 (USD/KRW) 1,493.02 +7.66 +0.52
유로/원 (EUR/KRW) 1,734.76 +10.18 +0.59
엔/원 (JPY/KRW) 9.41 +0.04 +0.46
홍콩달러/원 (HKD/KRW) 190.80 +1.33 +0.70
위안/원 (CNY/KRW) 216.92 - -

 

글로벌 매크로 환경 분석

현재 글로벌 시장은 자산군별로 상반된 신호가 교차하는 복합적 국면에 놓여 있다. 금이 4,585달러에서 4% 이상 급등하고, 은이 7.5% 폭등하는 전형적인 Risk-off 흐름이 나타나는 동시에,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2~3% 반등하는 Risk-on 움직임이 공존하고 있다. 이 괴리는 시장이 단일한 방향성을 형성하지 못한 채 '헤지 수요와 기대감'이 동시에 작동하는 과도기적 상태임을 의미한다.

 

유동성 환경은 복수의 압박 요인에 직면해 있다. 브렌트유가 100달러에 근접하면서 물가 상방 리스크가 재부각되고 있어,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 완화 전환 시점이 더욱 불투명해졌다. 한국은행 이창용 총재가 누적된 가계부채가 경기침체 충격을 증폭시킬 수 있다고 경고한 점을 감안하면, 한국의 정책 여력은 더욱 제한적이다.

 

자금 흐름 측면에서는 두 가지 시나리오가 경합하고 있다. 낙관 시나리오에서는 미-이란 협상 진전으로 중동 프리미엄이 축소되며 위험자산으로의 자금 환류가 가속화된다. 비관 시나리오에서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되면서 글로벌 에너지 대란이 본격화되고, 안전자산과 에너지주로의 쏠림이 심화된다. 전문가들은 종전이 이뤄지더라도 에너지 시장 정상화에 최소 4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단기 협상 기대감만으로 구조적 리스크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

 

지역별 시장 분석

미국: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하며 기술주 중심의 매도세가 두드러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공격 연기와 함께 협상 가능성을 언급했으나, 발표 직전 석유 선물 거래량이 급증한 사실이 드러나며 정책 투명성에 대한 의문이 시장 심리를 짓눌렀다. 나스닥의 낙폭(-0.84%)이 다우(-0.18%)의 4배 이상이었다는 점은 고밸류에이션 성장주에 대한 리스크 회피가 본격화되고 있음을 시사하며,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의식한 트럼프 대통령의 상황 정리 가능성은 단기 반등의 트리거가 될 수 있다.

 

유럽: 영국 FTSE 100(+0.72%)이 에너지 및 방산 섹터의 강세에 힘입어 견조한 상승세를 보인 반면, 독일 DAX(-0.07%)는 보합 수준에 머물렀다. 독일 대통령이 이란 전쟁을 '재앙적 실수'로 규정하며 국제법 위반을 주장한 것은 미국과의 동맹 노선을 견지하는 메르츠 총리와 온도차를 드러내는 대목이다. G7 정상들이 일본 다카이치 총리에게 러브콜을 보내며 트럼프 독주에 대한 연대를 모색하고 있다는 점은 유럽의 외교적 다변화 움직임을 보여준다.

 

중국: 상해종합(+0.53%)과 선전종합(+1.29%)이 동반 상승하며 중동 리스크 완화 기대감을 선반영했다. 다만 중국의 중동산 원유 의존도가 여전히 높아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장기화 시 에너지 공급 차질이 불가피하며, 이는 중국 경제 회복 속도에 제동을 걸 수 있는 변수다. 한편 태평양 심해 해저 지도 작성 등 군사 전략적 움직임은 미-중 경쟁이 에너지 및 공급망 질서를 중심으로 재편되는 구조적 변화를 반영한다.

 

일본: 닛케이 225가 2.94% 급등하며 53,788.29를 기록한 것은 아시아 시장에서 가장 강력한 반등이었다. G7 내에서 일본의 위상이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다카이치 총리의 정치적 기반이 중의원 선거 대승으로 공고해진 점이 시장 신뢰를 뒷받침하고 있다. 다만 중국이 일본의 우경화를 '신군국주의 위협'으로 경계하는 상황에서 역내 긴장이 고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국: 코스피(+3.16%)와 코스닥(+3.04%)이 동반 급등하며 시장 참여자들의 위험선호 심리가 급격히 회복되었다. 그러나 달러-원 환율이 1,493원으로 상승한 점은 이 반등이 외국인 매수보다는 국내 투자심리 주도일 가능성을 시사한다. SK하이닉스의 미국 상장 절차 개시 소식은 한국 반도체 산업의 재평가 분기점이 될 수 있는 구조적 이벤트이며, 호르무즈 해협 파병 논의와 에너지 안보 문제는 한국 시장의 지정학적 할인 요인으로 주시해야 한다.

 

핵심 뉴스 TOP 10

순위 제목 카테고리 시장 영향 출처
1 트럼프 "이란이 큰 선물 제공"…정권교체 주장까지 지정학 미-이란 협상 가능성 시사로 유가 하방 압력과 증시 반등 기대 동시 작용 topstarnews.net
2 글로벌 에너지대란 이제 시작… 지금 종전돼도 넉 달 여파 지정학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장기화 시 여름철 에너지 부족 심화 경고 weeklytrade.co.kr
3 제3차 오일쇼크, 어떻게 이겨낼 것인가? 경제 에너지 수입 의존국의 구조적 취약성 재조명 weekly.cnbnews.com
4 하이닉스 '미국 상장' 절차 시작..재평가 분기점 정치/경제 한국 반도체 대장주의 글로벌 밸류에이션 재평가 가능성 koreareport.co.kr
5 이란 전쟁 여파로 알루미늄 재고 바닥 우려…글로벌 車업체들 사재기 지정학 원자재 공급망 교란으로 제조업 비용 상승 압력 가중 livebiz.today
6 조현 외교부 장관, 파리로 출국…G7서 호르무즈 파병 논의 외교 한국의 중동 파병 결정이 한미동맹 및 에너지 안보에 미치는 파급 news.tvchosun.com
7 과거 환율 1,500원 고지서 내려올 때 걸린 시간은 경제 원화 약세 장기화 가능성과 물가 상방 압력 시사 news.einfomax.co.kr
8 러, 올초 두 달간 금 15t 매각 지정학 러시아 재정 압박 심화와 금 시장 수급 변화 매일경제
9 경기침체 시 과도한 가계부채, 1인당 GDP증가율 최대 1%P 하락 경제 한국 가계부채 리스크와 경기침체 시 증폭 효과 경고 biz.heraldcorp.com
10 G7 정상들, 다카이치에 러브콜…트럼프 독주에 日과 연대 모색 정치 국제 질서 재편 속 미-유럽-일본 관계 변화와 한국의 전략적 포지셔닝 yna.co.kr

 

시장 리스크 요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장기화: 현재 시장의 최대 리스크다. 브렌트유가 98달러 수준에서 100달러 돌파를 시도하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지금 당장 종전이 이뤄지더라도 에너지 시장 정상화에 최소 4개월이 걸릴 것으로 전망한다. 여름철 전력 수요 급증기와 맞물릴 경우 아시아 에너지 수급 위기가 현실화될 수 있다.

 

제3차 오일쇼크 현실화 가능성: 유가가 현 수준을 유지하거나 추가 상승할 경우, 주요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전환이 지연되면서 글로벌 유동성 긴축 환경이 장기화될 수 있다. 이는 성장주와 신흥국 자산에 대한 할인율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특히 에너지 순수입국의 경상수지 악화와 통화 약세를 동시에 촉발할 위험이 있다.

 

원화 1,500원 돌파 리스크: 달러-원 환율이 1,493원으로 심리적 저항선에 근접한 상황에서, 에너지 수입 비용 증가와 외국인 자금 유출이 겹칠 경우 1,500원을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 과거 사례에서 이 수준을 돌파한 뒤 안정세를 찾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었다는 점은 주의 신호다.

 

원자재 공급망 교란: 알루미늄 재고 바닥 우려와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의 사재기, 러시아산 원자재 보이콧 해제 논의 등은 공급망 전반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비철금속과 에너지 가격 동반 상승이 지속되면 제조업 원가 부담이 기업 실적에 직접 반영될 수 있다.

 

한국 가계부채의 경기 증폭 리스크: 한국은행이 경고한 바와 같이, 누적된 가계부채는 경기침체 발생 시 1인당 GDP 증가율을 최대 1%포인트 끌어내릴 수 있다. 고금리 환경이 지속되는 가운데 부동산 및 건설경기 침체가 가전, 가구, 인테리어 등 후방 산업으로 전이되고 있어, 내수 위축이 구조화될 위험이 있다.

 

지정학적 다중 전선: 미-이란 전쟁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동시에 전개되면서, 미국의 안보 자원 분산이 우크라이나 방공망 약화로 이어지고 있다. 중국의 태평양 심해 탐사 활동과 일본의 군사적 역할 확대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잠재적 긴장 요인이며, 한국은 한미동맹 유지와 전략적 자율성 사이에서 복잡한 외교적 선택에 직면해 있다.

 

한국 증시 심층 분석

3월 24일 국내 증시는 중동 지정학 리스크의 완화 기대와 AI 인프라 투자 확대라는 두 축이 교차하며 극단적인 양극화 장세를 연출했다. KODEX 200선물인버스2X가 16억9927만 주라는 압도적 거래량을 기록하며 하락 베팅 세력의 청산이 대거 이루어진 점은 시장 저점 통과 신호로 해석할 여지가 크다. KODEX 인버스 역시 9334만 주가 거래되며 전일 대비 3.25% 하락 마감한 것은, 약세 포지션이 급격히 해소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섹터별로 가장 뚜렷한 모멘텀은 광통신과 해운에서 나타났다. 대한광통신은 전일 대비 7.39% 상승하며 거래량 2908만 주를 동반했고, 빛과전자는 12.79%, 쏠리드는 16.37%, 우리넷은 30.00% 상한가를 기록하며 광통신 밸류체인 전체에 온기가 퍼졌다. 이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GTC 2026에서 광반도체를 차세대 핵심 기술로 지목한 직접적 촉매에 더해,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코닝 목표주가를 144달러에서 155달러로 상향하며 GPU당 광섬유 연결 비중 증가를 강조한 것이 국내 광통신주 전반의 리레이팅을 가속화한 결과다. 대한광통신의 경우 국내 유일의 광섬유 모재 수직계열화 기업이라는 희소성에 미국 인캡아메리카 인수를 통한 북미 거점 확보, 그리고 빅테크향 864파이버 초고밀도 케이블 수주 기대감이 삼중으로 작용하고 있다. 신영증권은 해당 매출이 본격화될 경우 주가 리레이팅 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했으며, 삼성자산운용이 31일 출시 예정인 'KODEX 미국AI광통신네트워크 ETF'는 관련 종목군에 대한 수급 유입을 추가로 견인할 전망이다.

 

해운 섹터에서는 대한해운이 7.07% 상승하며 2360만 주가 거래됐고, 흥아해운은 2843만 주의 대량 거래 속에 2.03% 조정을 받았다. 하나증권은 대한해운에 대해 벌크선 시황 호조와 장기계약 기반 이익 안정성을 유지하면서도 시가총액의 상당 부분을 현금성 자산으로 보유하고 있어 주주환원 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장기화 속에서 VLCC 운임지수가 348.9까지 치솟은 상황은 LNG 전용선 비중이 높은 대한해운의 수익 구조에 직접적인 상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건설 섹터에서는 대우건설이 4.45% 상승하며 2049만 주가 거래됐다. 체코 두코바니 원전 시공 주간사 확정, 가덕도신공항 10.7조 원 사업 컨소시엄 참여, 파푸아뉴기니 천연가스 중앙처리설비 수주 등 복합 호재가 주가를 견인하고 있다. 시장은 대우건설을 단순 건설주가 아닌 원전 인프라 기업으로 재평가하고 있으며, 2026년 사상 최대 수주 목표 18조 원이 제시된 점은 중장기 성장 스토리의 근거가 된다.

 

2차전지 섹터도 반등 조짐을 보였다.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가 6.03% 상승하며 2758만 주가 거래됐고, 엔켐은 29.88%, 엘앤에프는 17.60% 급등하며 바닥권 탈출 시도에 나섰다. 은 관련 상품에서는 메리츠 레버리지 은 선물 ETN이 16.55% 상승한 반면 인버스 2X 은 선물 ETN은 15~19%대 급락을 기록하며 귀금속 강세 흐름이 뚜렷하게 반영됐다.

 

반면 원유 인버스 ETN인 삼성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은 7.14% 상승하며 2285만 주가 거래됐는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에너지 시설 공격 5일 연기 발표와 미-이란 협상 가능성 시사에 따른 유가 하락 기대감이 작용한 것이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지속되는 한 유가의 구조적 하방은 제한적이며, 해당 상품의 괴리율 36% 수준은 과도한 투기적 매수가 유입되고 있음을 경고한다.

 

한패스는 123.82%라는 경이적 상승률을 기록하며 거래량 1745만 주를 동반했고, 광전자 25.24%, 중앙첨단소재 29.97%, 기가레인 29.90% 등이 상한가권에 진입했다. 상승 종목의 스펙트럼이 광통신, 해운, 건설, 2차전지, 방산에 걸쳐 넓게 분포한 점은 시장 내 리스크 선호가 회복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투자 시사점

단기 시장 전망은 중동 정세의 미세한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구간이 지속될 것이나, 핵심 투자 기회는 구조적 성장 테마에 집중되어 있다.

 

첫째, 광통신 섹터는 현재 가장 강력한 공격적 포지셔닝 대상이다. 엔비디아 GTC 2026의 광반도체 언급, AT&T의 368조 원 규모 광섬유 및 무선네트워크 투자 발표, 미국 BEAD 법에 따른 노후 통신망 교체 수요, 그리고 KODEX 미국AI광통신네트워크 ETF 상장 예정이라는 네 가지 촉매가 동시에 작동하고 있다. 대한광통신은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 상태이므로 단기 변동성 리스크에 유의해야 하나, 빛과전자, 쏠리드, 우리넷, 라이콤 등 밸류체인 내 후발주자로의 섹터 로테이션 전략이 유효하다. 특히 한국과 미국의 심우주 광통신 공동연구 확대 합의는 중장기 수요 기반을 더욱 넓혀준다.

 

둘째, 해운 섹터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해제되더라도 최소 4개월의 여파가 지속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 운임 상승 사이클이 예상보다 길어질 가능성이 있다. 대한해운은 PER 5.12배로 업종 평균 9.09배 대비 약 45% 할인된 상태이며, 장기계약 구조로 하방 리스크가 제한적이다.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수세가 3거래일 연속 유입되고 있는 점도 수급 측면에서 긍정적이다. 흥아해운이 테마 대장주 역할을 하고 있으나 변동성이 크므로, 실적 안정성이 높은 대한해운을 중심으로 눌림목 분할매수 전략이 적합하다.

 

셋째, 원전 인프라 테마에서 대우건설은 체코 본계약 체결 시점까지 모멘텀이 유지될 전망이다. 다만 주봉 RSI가 과매수 구간에 진입한 상태이므로 신규 진입보다는 조정 시 분할매수가 바람직하며, DL이앤씨가 19.57% 상승하며 건설 섹터 내 순환매 흐름이 나타나고 있어 후발 건설주로의 로테이션도 고려할 만하다.

 

넷째, 2차전지 섹터의 반등 시도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엘앤에프 17.60%, 엔켐 29.88%의 급등은 과매도 구간에서의 기술적 반등에 해당하나, 글로벌 전기차 수요 회복 신호가 동반될 경우 본격적인 추세 전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를 통한 레버리지 포지션은 리스크 대비 보상 비율이 매력적인 진입 구간이다.

 

위험 요인으로는 세 가지를 경계해야 한다. 첫째, 환율 1,500원 고지에서의 하방 경직성이 수입 물가와 기업 원가를 압박하고 있으며, 과거 사례를 보면 이 수준에서 내려오는 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다. 둘째, 한국은행이 지적한 바와 같이 누적된 가계부채는 경기침체 발생 시 1인당 GDP 증가율을 최대 1%포인트 하락시킬 수 있어 내수 소비의 하방 리스크가 상존한다. 셋째, 중동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제3차 오일쇼크 수준의 에너지 충격이 현실화될 수 있으며, 이 경우 해운과 방산을 제외한 대부분의 섹터가 타격을 받게 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 국면 전환을 시사하고 있고, G7 확대회의에서 한미 외교수장 간 호르무즈 파병 논의가 진행 중인 점은 지정학 리스크의 관리 가능성을 높여주는 요소다.

 

오늘의 매크로 한줄 요약

중동 협상 기대감이 인버스 청산을 촉발하는 가운데, 광통신과 해운이 지정학 리스크를 기회로 전환하며 시장의 공격적 섹터 로테이션을 주도하고 있다.

반응형

'경제 > 브리핑'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6년 3월 27일 경제브리핑  (1) 2026.03.27
2026년 3월 26일 경제브리핑  (1) 2026.03.26
2026년 03월 24일 경제 브리핑  (0) 2026.03.24
2026년03월23일 경제 브리핑  (0) 2026.03.23
2026년 03월 21일 경제 브리핑  (1) 2026.03.21